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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공부5:받침 발음 완전정복

by k-story 2025. 11. 30.

 

 

받침 발음 완전정복

외국인을 위한 받침 발음 완전정복 — 단계별 실전 가이드

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 중 하나가 바로 ‘받침 발음’입니다. 글자는 쉬워 보이지만 실전 발음에서는 여러 규칙과 소리 변화가 한꺼번에 나타나기 때문에 초보 학습자에게 특히 난도 높은 영역입니다. 이 글에서는 받침의 개념을 아주 기초부터 다시 짚어 보고, 조음 위치 이해 → 소리 유형별 분류 → 연음 규칙 → 실전 문장 훈련 루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로 구성했습니다.  한글을 처음 배우는 사람은 물론, 한국에 거주하며 실전 회화를 익히는 외국인에게도 도움이 되며, 학습 속도를 빠르게 높이기 위한 실전 전략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.

📘 왜 받침 발음이 유독 어려울까?

외국인 학습자가 한국어 발음을 처음 배울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난관이 바로 받침입니다. 표기상으로는 간단한 낱자 하나처럼 보이지만, 실제 소리에서는 조음 위치와 발음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 혼란을 유발합니다. 특히 영어권 학습자는 단어 끝 자음이 강하게 발음되는 경향 때문에, 한국어처럼 입을 완전히 닫아 소리가 "작게 끝나는 방식(불파음)"에 익숙하지 않습니다. 예를 들어 영어의 ‘t’는 종성에서 또렷하게 터지지만, 한국어의 ‘ㅅ’ 받침은 [t]와 비슷하게 들리지만 터지지 않는 소리로 끝나며, 이 차이가 발음을 어렵게 만듭니다.

또한 한국어에서는 받침이 뒤에 모음이 올 때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연음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. 예를 들어 ‘꽃 → 꽃이(꼬치)’, ‘낮 → 낮은(나즌)’처럼 글자와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학습자는 ‘규칙을 모르면 들리지 않는’ 문제에 자주 부딪힙니다.

더불어 겹받침의 존재도 난이도를 높입니다. ‘읽다(익따)’ ‘앉다(안따)’ ‘값(갑)’처럼 두 글자가 함께 적히지만 실제 발음은 한 소리만 남거나 다른 소리로 변합니다.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학습자는 초기에 받침을 완전히 포기해 버리거나, 모든 받침을 지나치게 크게 발음해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.

이 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"원리 → 패턴 → 연습 → 습관화"의 순서로 체계적인 루트를 제공합니다. 단순 암기를 넘어, 실제 입 모양과 혀 위치까지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는 구체적 전략을 안내합니다.

🎯 받침 발음의 원리와 단계별 훈련

🔹1. 받침은 ‘닫혀 있는 소리’가 기본
한국어 종성(단어 끝) 자음은 "입을 완전히 닫고 소리를 터뜨리지 않는 불파음"이 기본입니다. 따라서 영어 t/d/k처럼 강한 파열을 내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.

🔹2. 받침은 7개 소리로 귀결된다
표기상 다양한 받침이 있지만 실제 소리는 아래 7개로 정리됩니다.

● ㄱ (ㄱ, ㅋ, ㄲ)
● ㄴ (ㄴ)
● ㄷ (ㄷ, ㅅ, ㅈ, ㅊ, ㅌ, ㅎ)
● ㄹ (ㄹ)
● ㅁ (ㅁ)
● ㅂ (ㅂ, ㅍ)
● ㅇ (ㅇ: 받침은 소리가 없음, 즉 ‘종성 무음’)

이 원리를 알면 받침 종류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.

🔹3. 연음은 ‘받침 → 다음 음절 초성 이동’ 원리
예) 꽃 + 이 → 꼬치
예) 낮 + 아 → 나자
받침이 뒤의 모음으로 이동해 새로운 초성처럼 발음되는 구조입니다.

🔹4. 가장 많이 틀리는 발음 유형
● ㅅ받침을 영어 ‘s’처럼 강하게 발음
● ㄱ받침을 k처럼 터뜨리는 오류
● ㄹ받침을 영어 R처럼 말려 발음하는 습관
● 겹받침을 두 소리 모두 내는 경우
이 네 가지는 반복 청음과 교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.

🔹5. 단계별 실전 훈련 루틴
① 청음 연습 — 단어 끝 소리를 의도적으로 작게 듣기
② 모방 반복 — 입을 크게 열지 않고 ‘닫는 느낌’으로 끝맺기
③ 조음 위치 확인 — 혀끝·혀뿌리·입술의 닫힘 위치 점검
④ 단어 → 구 → 문장 확장 연습

⑤ 녹음 비교 — 하루 5분만 해도 체감 효과가 큼

🔹6. 체크리스트
✔ 받침을 터뜨리지 않고 끝낼 수 있는가?
✔ 연음 소리를 잘 구분하고 연결하는가?
✔ 겹받침에서 어떤 소리가 남는지 알고 있는가?
✔ 문장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가?

💡 받침 발음은 ‘규칙 + 반복’이 만든 결과

받침 발음은 처음에는 복잡해 보이지만, 실제로는 "패턴이 명확한 체계적인 소리"입니다. 특히 7종류의 종성 소리로 단순화되는 구조를 이해하면, 발음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. 여기에 연음 패턴을 익히고, 단어 → 문장으로 확장하는 꾸준한 반복을 더하면 외국인 학습자들도 2~4주 안에 눈에 띄는 향상이 나타납니다.

한국어 학습자에게 받침은 장애물이 아니라 "한국어의 리듬을 만들어 주는 핵심 요소"입니다. 정확한 받침 발음은 문장 전체의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고, 원어민이 듣기에 훨씬 자연스러운 억양을 완성합니다. 이 가이드를 통해 학습 루틴을 잡고 꾸준히 연습한다면, 한국어 말하기 실력 전체가 한 단계 상승하는 효과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.


다음편  6.한국어와 영어 발음 비교로 이해하는 한글 소리 체계
 

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공부6:한국어와 영어 발음 비교로 이해하는 한글 소리 체계

한국어와 영어 발음 비교로 이해하는 한글 소리 체계한국어 발음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언어이기 때문이 아니라, 모국어와의 조음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. 특히 영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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